Mission Field

선교 현장

영적 전쟁 견고한 진에 맞서다

작성자
WEC
작성일
2020-03-01 00:40
조회
22

대중적 무슬림의 영적세계
꾸란에 나타난 이슬람의 인간관은, 인간이 창조된 목적은 하나님과 본래 교제하기 위함이라는 성경관과 다르다. 인간은 그의 신인 알라의 종이고 알라가 세상의 모든 것의 운명을 정하고 인간은 신의 뜻에 순종한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 인간은 자기 삶의 목적을 정할 선택권을 거의 가지지 못한다고 한다. 많은 무슬림들은 정해진 기도를 하고 개인적인 필요를 구하는 간구를 하지만, 신은 인간이 닿을 수 없는 먼 곳에 있어서 일상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세속적인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신의 가장 주된 일은 인간 개개인의 운명, 내세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무슬림이 그들의 현실에 존재한다고 믿는 다양한 영적 존재들, 이를테면 정령, 죽은 선지자들, 조상들과 얽힌 것으로 여겨지는 나쁜 일들은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영적 존재들 중에서 진(Jinn, 정령/악령-세이탄)이 가장 두려운 존재이다. 이곳 사람들에게 진(Jinn,복수) 은 알라딘의 요술 램프에 나오는 지니(Jinni,단수)와 같이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 정도가 아니다. 초자연적이고 보이지 않는 존재임에도 현세에 속한 존재로 지적 능력과 감정과 의지를 소유하면서 인간에게 악의적인 특성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세계관이 삶에 미치는 영향
이 도시의 무슬림 중 어떤 사람들은 진이 살 법한 나무를 베거나 땅을 팔 때 진의 방해를 피하기 위해 소금을 넣지 않은 음식을 준비한다. 진은 소금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드라큘라는 마늘과 십자가를 싫어하고 도깨비가 팥을 싫어하는 것과 비슷하다.) 비가 오는 날이면 진이 더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유향을 태워서 그 연기로 진을 내쫓는다. 비무슬림이 손님으로 오면 그들이 데리고 오는 진이 자기의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유향을 피우고 손님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연기를 쐬게 한다. 그리고 누군가가 아프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진의 저주라고 생각한다. 주술사들은 진의 도움으로 사람을 저주하고 치료하기도 한다. B 도시의 교육부에서 이슬람 관련 지도자로 일하는 현지 친구가 있는데, 얼굴에 3차 신경통이 와서 고생을 하는 와중에 주술사에게 가서 원인이 무엇인지 물어보고는 치료하는 부적을 받아 온적이 있다.

이러한 영적 현상이 신자들에게 주는 도전
B 도시의 아파트에서 3층에 살고 있는 미국인 사역자가 있다. 1, 2층에 살고 있는 무슬림 이웃들은 진을 내쫓느라 날마다 유향을 피운다. 그들이 태운 유향의 연기는 모두 꼭대기 층에 살고 있는 그 미국인 사역자의 집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그는 그들이 연기와 함께 내쫓은 진이 자기 집에 살고 있다고 농담을 한다.
N 도시는 정령숭배가 행해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곳에는 사역자들이 세운 학원이 있다. 사역자들이 영적으로 혼미해지고 자꾸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벌어져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무렵, 학원에 진열된 장식품으로 보였던 것들이 주술에 쓰이는 물건과 부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곳에서 일하는 현지인(무슬림) 비서가 그 물건들을 가져다 놓고 주문을 외우며, 사역지에서 정령숭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받고 있는 우리들은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영적 현상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진을 피해 보다 안전한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인가, 정령 숭배하는 우상과 부적을 다 가져다가 버리거나 태우면 되는 것인가. 신에 대한 왜곡에서 비롯된 이러한 현상에 일일이 반응하기 보다는 그 뿌리에서 그들을 아바타처럼 조종하고 있는 영적 존재들과 그들이 심어 주고 있는 세계관을 알아보고 그것들과 맞서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다. 또한 인격체이신 하나님과 인격적 교제 없이 신앙생활을 하고, 사역을 하려는 우리의 모습이 이곳에서 우리가 치르는 가장 큰 영적 전쟁이 아닌가 싶다.

글 김**

RUN지 91호 (2020년 겨울)에 실린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