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Field

선교 현장

누룩처럼 번져가다

작성자
WEC
작성일
2017-06-05 13:35
조회
336
삼천 명의 사람들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위구르 사람들의 신자 수는 3000명이라고 말한다. 1000만 명 중의 3000명이면 0.03%이다. 이 숫자는 얼마나 작은 수인지 귀에 외치고 바로 눈앞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러나 20년 전에 신자의 숫자가 100명 정도 불과했던 것에 비한다면, 폭발적인 성장을 한 것이다. 이 믿음의 사람들은 이곳에 온 사역자들을 통해 복음을 듣거나, 성경과 코란을 비교해 보면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또 어떤 이들은 한족 그리스도인들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믿었다.

두려운 현실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현지 그리스도인들이 정부와 가족의 핍박을 두려워하여 모이기를 주저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재판에서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그리스도인도 있고, 3년 형을 받아 감옥에서 살고 나온 그리스도인도 있다. 그리고 믿음으로 인해서 가족으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대도시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형편도 이렇지만, 지방과 시골에 살고 있는 신자들은 철저한 정부의 감시로 모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믿음을 갖기는 했지만, 홀로 남아서 겨우 믿음의 불씨를 유지하고 있을 뿐, 그 믿음이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 길을 잃은 양과 같은 이들을 모아서 목양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목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찾고 훈련하는 일이 또한 절실히필요하다.

변화하는 현장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이 땅의 민족 안에서 일하고 계시는 것은 분명하다. 이를 잘 드러내는 것이 최근 10년 사이 이 지역에 일어나는 큰 변화로 한족 그리스도인들의 약진이다. 1930년부터 중국교회에서 시작한 백투예루살렘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후손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신장의 대도시를 비롯하여 외국인들이 들어갈 수 없는 오지에 들어가서 사역을 하고 있다. 물론 문화적인, 언어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실패를 통하여 배우고 다시 도전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를 보면 한족과 위구르족들은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는 관계였다. 하지만 그리스도 십자가 안에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섬기려 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에베소서 2:14) 이곳은 믿음의 사람들 속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이 응답되어 가고 있는 현장이다.

소망의 사람들
또한 우리는 위구르 그리스도인 안에서도 소망을 발견한다. 이들은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복음을 나누고 있다. 믿음으로 인해서 가족으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받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믿음의 사람들과 사역자들을 통해서 복음이 누룩처럼 번져가도록 일하고 계신다.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히브리서 10:25, 새번역) 우리는 오늘도 그리스도의 날을 소망하며, 모이기를 힘써 지키며 살아간다. 복음이 누룩처럼 이곳 ‘새로운 영토’에 번져가도록!
글 A

RUN지 78호(2016년 가을)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