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Field

선교 현장

방글라데시, 생명의 양식을 전달하는 일꾼들

작성자
WEC
작성일
2017-08-24 14:04
조회
414

나라 개요

세계 최고의 인구밀도를 가진 나라(한국의 3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이 외에도 방글라데시는 감춰진 타이틀이 많습니다. ‘이슬람의 선교 역사상 가장 성공을 거둔 민족’, ‘근대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에 의해 선교가 시작된 민족(1796년)’,‘2012년 현재까지 남겨진 지구상 최대의 미전도 종족’, ‘인구 면에서 세계 네 번째 무슬림 종주국’, ‘선교에 대해 열린 국가 중 인구 대비 가장 낮은 선교사 비율을 기록 중인 나라(인구 100만 명당 4명 이하)’. 이 나라 인구의 대부분(95%)을 차지하고 있는 벵갈족은 전 세계에 2억 4천 명 정도 있습니다. 이 중 상당수가 방글라데시에 살고 있습니다(1억 6천, 2016년 통계, 세계 8위). 언어 문화상 거의 한국과 같은 단일민족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필드 비전


어떤 이유 때문인지 잘 모르지만 2002년 처음으로 브라질 독신 여성 사역자를 보낸 이후 오랫동안 이곳은 우리의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기적적으로 2010년에 한 선교사 가정이 보내졌고, 이후 다시 두 번째 가정이 들어왔으며, 2016년에는 유럽에서 독신 여성 사역자가 합류하여 함께 팀을 이루어 현재 사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근까지 타 선교단체의 사역에 협력하면서 사역을 해오다가 2016년에 우리 팀이 독립적인 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요즘 우리 팀은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도약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자체 비자 플랫폼 구축과 새로운 사역지 개척을 목표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세워진 이 땅의 교회들이 자생하며,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성장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복음을 증거하는 것을 간절히 보기를 원한다. 또한 이 땅의 현존하는 교회들이 방글라데시의 주 종족에게 복음을 들고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 협력할 것이다.”


이것이 따끈따끈한 방글라데시 팀의 비전입니다. 최대의 미전도 종족 가운데 돌파가 이루어질 것과 이들 종족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아 우리 사역팀의 이름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개척하고자 하는 새로운 사역지는 기독교인 비율 0%, 현재 활동 중인 사역자가 전혀 없는 소외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지난 수 개월간 기도하고, 조사하고, 정탐하여 발견한 ‘가나안 땅’입니다. 이런 곳에서 일하는 것이 쉽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하나뿐인 짧은 인생을, 하나님이 가장 가슴 아파하시는 땅의 백성들을 섬기며 보낸다면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입니까? 물론 우리의 육체는 힘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역 환경


비정부기구(NGO)를 통한 사역은 이곳에서는 아직까지 가장 적절한 사역의 형태로 보입니다. 인구 절반이 소아와 청소년인 이 나라에서 지역 사회 보건과 어린이 사역은 안성맞춤입니다. 소아과 클리닉과 영양실조 클리닉은 현지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고, 가난으로 희망의 끈을 놓아버린 선천성 심장질환 소아들의 수술을 돕는 것은 그들 가족에게 기적을 전달하는 일과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보람되고 열매가 있는 것은 교육 사역입니다. 방과후 학교와 유치원 사역은 가난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며 자연스럽게 주일학교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거리의 아이들과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한 사역도 이제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조혼과 가정폭력, 이혼의 고통은 고스란히 이 땅 여성의 몫인데, 이들을 위해 시작된 여성 사역도 더 발전시켜 나가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캠퍼스 사역의 일환으로 간호 대학원을 돕고 있으며, 기도사역(기도하는 어머니들)을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교회 개척 사역을 위해 소속되어 있던 단체와 협력하여 개척된 교회를 일대일 제자훈련, 리더십 코칭, 주일학교 사역을 통해 교회 자립을 도와 왔었습니다. 이제 팀이 독립하므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 개척 사역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정직하게 말하면, 방글라데시는 살기가 만만한 사역지는 아닙니다. 힘든 삶에 대한 선교보고 때문인지 많은 선교사 후보생들이 이곳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감사한 것도 많은 곳입니다. 이곳의 기후는 춥거나 건조하지 않습니다. 생활비가 아주 적게 듭니다. 적은 활동량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커서 쉽게 살을 뺄 수 있습니다. 팀 내에 소아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주치의로 24시간 항시 대기하여 자녀들의 건강을 책임져 주고 있습니다. 1년만 현지어를 배우면 설교를 할 정도로 언어를 배우는 것도 매우 쉽습니다. 바자 받기가 다른 어느 지역에 비해 쉽습니다. 휴가철에는 불과 2시간 거리에 있는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는 좋은 지리적 위치에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팀은 신생팀이라 사역자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사역에 많은 제약을 주지 않고 열려있습니다. 이 모든 것보다 가장 큰 장점은 따뜻하고, 유쾌하고, 즐거운 팀워크입니다.



기도제목

2020년까지 비정부기구 지부 설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신생팀으로서 탄탄한 기반이 잘 마련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새로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준비되고 충성된 일꾼을 보내주셔서 우리와 함께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팀은 많은 사람들이 기도뿐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지 우리와 함께 동역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곳의 소식을 듣는 모든 이에게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동일한 감동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글 아름, 새벽

RUN지 81호(2017년 여름)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