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Field

선교 현장

청년선교 Q & A

작성자
WEC
작성일
2018-06-11 11:02
조회
18
선교에 대한 마음은 가지고 있으나 막상 한 걸음을 내딛기까지 주저하는 청년들의 고민과 질문을 모았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이들의 고민에 공감하는 또래의 청년선교사의 응답에 귀 기울여 듣고자 한다. 청년선교를 기대하는 모두에게 도전과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



Q. 선교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나의 욕심인지 하나님의 부르심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확인하죠?

A.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을 그분의 선교사역에 함께 하도록 부르십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로 부르셨는지, 그리고 현재 어디로 부르시는지 분별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하고 동시에 나의 마음의 동기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건강한 그리스도의 공동체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함께 점검해 가세요. 하나님의 뜻인지를 분별해야 할 때 그것이 하나님의 성품에 맞는 것인지를 확인해 봄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많은 경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나갈 수 있었어요.



Q. 현재의 상황을 볼 때 선교를 나가는 것은 이기적이고 무모한 선택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죠? (학자금 대출, 결혼, 주변의 반대 등등)

A.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선교는 수지가 맞지 않고 효율적이지 않아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보다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선교를 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역사 속에서 선교하기 좋았던 때가 있었을까요? 모든 시대마다 선교를 주저하게 만드는 어려운 상황과 반대, 고민이 있었을 거예요. 우리는 항상 상황보다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부르심이 있다면 상황을 올려드리며 기도하고 노력해야겠죠. 무조건 기도만 하며 처한 상황에 무관심과 무책임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고, 부르심을 위해 지혜를 구하며 더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상황을 해결해 나가야 해요.



Q. 결단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것은 나의 믿음이 적기 때문인가요?

A. 물론 믿음의 문제로 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에게 믿음이 있다고 해서 고민이 전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에게도 여러 가지 다양한 감정들이 있습니다. 신뢰와 동시에 우리 감정의 일부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유롭게 고민하고 주저하는 마음도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께서는 강압하시거나 억지로 우리를 이끄시는 분은 아니니까요.



Q. 전문인 선교 시대에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능력이나 자격이 필요하지 않나요? (영어, 기술, 경력 등등)

A.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선교는 어떠한 업적을 이루는 성취의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여러 방면에 준비된다면 유익하겠지만, 선교는 오히려 살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부족한 능력과 기술은 선교적 삶을 살아가면서 채워갈 수 있지요.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청년들에게 있는 가장 큰 능력과 기술은 젊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내가 가진 것들 중에 가장 값지고 귀한 것이라면 바로 젊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장 귀한 것을 드리고자 한다면 우리에게 있는 젊음, 이 청년의 시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께 드린 삶 속에서 선교에 필요한 전문성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선교를 위해서 무엇을 먼저 드려야 하는지 그 순서가 중요한 것 같아요.



Q. 요즘은 은퇴 후 자비량 선교를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들었어요. 선교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요?

A. 선교의 타이밍을 우리가 정할 수는 없습니다. 각 사람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때가 가장 좋은 때가 아닐까요? 은퇴선교, 시니어선교, 자비량 선교는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청년들의 믿음과 헌신의 선교가 덜 중요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그의 인생 중반기에 또는 그 이후에 하나님의 사랑과 선교에 대한 마음을 알고 선교의 부르심에 반응을 합니다. 그의 반응은 선교를 위한 인생의 적절하고 좋은 시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랑과 복음의 가치를 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만일 청년의 때에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의 가치를 알게 하시고, 선교를 알게 하시고, 부르신다면 지금이 바로 타이밍이 아닐까요? 가장 좋은 선교의 시기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때이며,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부르신 이의 능력을 의지하여 순종할 때라고 생각해요.



Q. 교회 안에서 선교에 대한 비전과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어요. 이럴 경우는 어디에서 누구와 이야기를 할까요?

A. 실제로 선교에 대한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청년들이 혼자라는 외로움으로 고민하는 것을 봅니다. 선교사들이 공동체와 팀을 이루어 서로를 격려하며 선교의 비전을 이루어 가듯이 선교의 비전을 가진 청년들에게도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홀로 있지 말고 자신이 속한 교회 안에서 마음을 나눌 지체를 찾아 함께 기도하세요. 혹 그들이 선교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선교에 대한 자신의 마음과 비전을 먼저 나누며 시작하세요. 동시에 선교 비전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공동체와 선교단체들을 방문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선교한국’에 속한 선교 단체들 및 ‘미션파트너스’에서 주최하는 훈련들을 추천합니다.



Q.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앞선 걸음을 걸어가는 청년선교사로서 전하고 싶은 말을 무엇입니까?

A. 선택에 앞서 주저하는 모습은 당연하고, 신중해야 하는 것은 옳습니다. 하지만 실패해서는 안된다는 부담과 두려움으로 선택을 미루지 마세요.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이루려 하기보다 때로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보세요. 미리 평생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작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국내에서 선교훈련을 받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그리고 1~2주 정도 해외 비전트립을 가보고, 6개월 이상의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사역을 경험하며 선교 현장에서 부르심을 점검해볼 기회를 단계적으로 갖도록 하세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반응하는 청년들이 되세요.


글 석지나 (동원팀)

RUN지 84호(2018년 봄)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