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본부장 칼럼

Column of last directors

역대 본부장 칼럼

자다가도 슬며시 웃음이 나왔습니다!

작성자
WEC
작성일
2011-11-24 23:23
조회
5017
자다가도 슬며시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번 아시아 지역 출장은 오랜만에 느끼는 성취감 같은 것으로 가득한 출장들이었습니다.

어려운 일들이 잘 풀린 것도 좋았고, 아무튼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싱가폴에서는 국제 총재와 마주 앉았습니다. 모처럼 그가 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총재가 한턱을 내는 것에 기뻤던 것이 아니라 나의 기쁨은 전혀 다른 데 있었습니다. 많은 대화 중에 아시아 지역의 한 선교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총재는 잠잠히 그 지역 RD가 전한 말이라며 들려주었습니다. 그 선교지는 이런 저런 이유로 건강하고 탄탄했던 필드가 거의 와해 될 지경이 되었더랍니다. 그런데 그 때 아직 필드 경험도 그리 많지도 않았던 한국인 사역자가 필드 리더로 선출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가 리더의 역할을 시작하면서부터 필드는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을 했고, 팀 분위기와 사역 내용, 현지 교회와의 관계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너무도 건강한 팀이 되어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바로 수일 전에 내 눈으로 도 그 현장을 확인하고 온 터라 더욱 실감이 났었습니다. 표정 관리를 해야 할 정도로 듣기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이불을 뒤집어쓰고 웃고 싶을 정도로. 그 팀으로 더 많은 사람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벅찼습니다. 교회도 그렇고 나라도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지도자인 것 같습니다. 선교지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좋은 리더가 없는 팀이 성장할 리가 없습니다. 리더쉽 때문에 장래가 촉망되던 팀원들이 팀을 떠나야 했던 아픈 기억들을 가지고 있었던 저희들에게는 너무도 격려가 되는 소식이었습니다.


사랑하는 한국인 WECer 여러분! 여러분들은 너무도 많은 강점들을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특히 리더쉽에 관하여는 더 그런 분들입니다. 한국인 중에서 이미 리더로 섬기거나 리더쉽 팀에서 일하는 분들이 훌륭하게 그 일들을 감당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여러분 중에 더 많은 분들이 몸담고 있는 필드에서 리더로 성장해 주셔야 합니다. 할 일 많은 필드에서 사역과 씨름하고, 영적인 전쟁으로 씨름해도 버거운 생활인데 리더와의 관계 때문에 귀한 힘을 다 쏟게 하는 미련한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있는 곳에서 섬김의 리더로 자라 주십시오. 영적으로 모든 팀원들을 압도하는 리더들로 자라 주십시오. 교회 개척이 도대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는 장님이 팀원들을 교회 개척으로 인도하려는 어리석은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속해 있는 팀에서 이런 분야에서 모델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온 세계 구석구석에서 일하는 모든 팀들이 건강한 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기존의 훌륭한 리더들을 밴치마킹이라도 하십시오.


리더는 만들어 지는 것이라 했습니다. 다국적 팀을 이끄는 리더는 더 더욱 그렇습니다. 다문화, 타 문화란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영어만 잘 한다고 리더로 나서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기쁨입니다. 그리고 우리 WEC의 자산들입니다. 저희들의 자랑입니다.

장래의 리더 여러분! 지금 여러분들이 서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리더로 자라고 있습니까?


파이팅 !


유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