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본부장 칼럼

Column of last directors

역대 본부장 칼럼

가벼운 발걸음

작성자
WEC
작성일
2011-11-24 23:14
조회
4797
유병국



2년 동안의 사역

작년 12월 31일 이 땅에 들어와 오늘로서 2년 째 있습니다. 오늘이 새해 1월 6일 아침에 이곳을 떠나게 됩니다. 햇수로는 2년이 된 셈입니다.


그렇게 오는 것이 힘들게 여겨져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서 이 곳에 오지 않아도 되기를 그렇게 간절히 원했던 어려운 걸음이었습니다. 와서 일이 잘 해결이 되지 못하면 결국 본부장이 와서 결제만 해 주고 가는 셈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구나" 라며 비행기에 오는 내내 무거운 마음으로 왔었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면 이곳 출장은 너무도 은혜롭게 잘 끝이 났습니다. 일 주일 동안 하루 한 시간도 빈 틈 없이 만남과 만남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나라에 있다는 그 세계적 관광지 같은 데는 아예 생각도 못해 보고 만남에서 만남만 한 것이 2년 동안 이었습니다. 그런 수고의 보람이 되었는지 모든 일들이 저희의 생각 이상으로 잘 해결이 되었습니다. 은혜롭게 말입니다.  육신은 피곤하고 녹초가 되었지만 마음이 가벼우니 피곤한 줄도 모를 정도입니다. 이제 내일 아침이면 이곳을 떠나는 데도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이곳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이번 출장을 위해 특별히 기도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있었던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 이곳을 떠나 다음 사역을 위해 가는 발 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그래도 오기를 너무나 잘 했다며 몇 번이고 되뇌었답니다. 순종해 준 우리 사역자에게 감사하고, 모든 것을 진정으로 이해 해 준 팀원들에게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토록 원망스럽던 모든 대상들이 대견하고 사랑스러워지는 간사함도 있네요. 다음 일정을 위해서도 있는 곳에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