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Field

선교 현장

힌두교인을 품고 가는 북인도 필드

작성자
WEC
작성일
2017-05-30 14:06
조회
1434

나라 개요
인도의 인구는 약 12억 1천만명, 세계인구 6분의 1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인도에 살고 있다는 것을 매일 실감한다. 이곳에서는 운전을 하든, 은행이나 관공서에 가든, 쇼핑을 하러 백화점에 가든 줄을 서는 것이 일상이다. 그러나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에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인도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줄서기(Line up)라고 하겠다. 인구만큼이나 인도는 땅이 넓다. 국토가 서유럽 전체 크기와 비슷하며 남한 면적의 33배나 크고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이다. 그리고 유권자가 약 7억 명인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이면서, 군사력은 현역군인이 132만명으로 세계3위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도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필드 비전
우리 필드는 약 70년 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때는 우리의 사역필드 중 가장 많은 사역자들이 일했던 곳이기도 하다. 우리 사역팀은 힌두교인(Hindu)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 지고 있으며 비전은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 온 19명의 사역자들이 북인도 지역의 4개의 도시에 흩어져 사역하고 있다. 인도에는 우리 사역팀 외에도 무슬림을 대상으로 하는 B팀, 마약 중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C팀, 선교동원 사역을 하는 D팀이 있다. 힌두교는 이슬람교나 시크교(sikkh)와는 다르다. 인도에서의 사역에 관심 있는 후보자들이라면 먼저 자신이 어떤 민족을 대상으로 사역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다신을 섬기는 힌두교인들은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님을 자신들이 섬겨오던 신들 중 하나로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이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

비자 상황
인도정부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종교활동을 하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어 장기사역을 하는데 있어 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북인도 지역은 종교경찰의 단속이 엄격하며, 외국인의 종교활동이 드러날 경우 추방을 당하기도 한다. 언어를 배우는 동안에는 학생비자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사용하기 힘들다. 비즈니스를 통한 비자를 얻는 경우라면 좀 더 안정적이지만 사역에 제한을 받게 되는 단점이 있다. 식당, 학원, 상점 같은 사업장을 열어 장기비자를 얻는 방법도 구상해 봤지만 현재로서는 딱히 시작할 만한 사업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역 환경
인도는 모디 정부가 들어서면서 더욱 힌두교의 세력을 강화하려고 한다. 모디총리가 2002년 구자라트 주 총리로 있을 당시 힌두교도들의 이슬람교도 학살을 방치했다는 인도내의 비판의 소리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현지 교회와 기독교 사역자들이 이전보다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어려운 중에도 희망이 있는 것은 최근 인도에서는 한국기업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그 어느 때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인 기독교 사역자들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편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일평생을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자들, 고아와 병자들을 위해 온몸을 바친 인도인 보다 더 인도인이었던 마더 테레사의 말처럼 ‘나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몽당연필에 불과합니다. 그분이 쓰시고, 그분이 생각하시고, 그 분이 결정하십니다.’ 우리도 주님 손에 들려 사용되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날에 천국 문 앞에 수많은 인도인들이 긴 줄을 서서 들어가는 행복한 꿈을 꾼다.

기도제목
1. 현지 지역교회, 교단, 선교 단체들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 사역을 할 수 있도록
2. 현재 4개의 도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 사역팀이 교회개척과 미전도 종족을 위한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3. 현재 NGO 사역을 새롭게 만들고 있는 과정이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4. 사역자들이 성령충만하고 자신들의 은사를 잘 활용하며, 현지인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도록
5. 안정적으로 장기비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팀 안에서 모색되어지고 더 많은 사역자들이 북인도 팀에 오도록

글 NJ

RUN지 72호(2015년 봄)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