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본부장 칼럼

Column of last directors

역대 본부장 칼럼

국민일보 인터뷰기사

작성자
WEC
작성일
2011-11-22 19:06
조회
4444
글쓴이 : 유병국
Date : 2005-09-12




안식년 마치고 사역 WEC 유병국 한국대표

-국민일보 2005년 9월 11일



“미국 교회는 결코 쇠퇴하지 않았습니다. 경건한 예배,살아 있는 기도가 넘실거리고 있는 곳이 미국입니다. 선교 열정도 남다릅니다.”1년 동안의 안식년을 마치고 국내에서 선교 동원 사역을 재개한 WEC국제선교회 유병국(52·사진) 한국본부대표는 유럽 교회가 쇠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교회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선교사는 9·11 테러 이후 미국 교회의 파송 선교사 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했다며 한국 교회는 앞으로도 미국 교회와 함께 세계 선교의 사역 기반을 넓혀나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선교사는 “안식년을 통해 10여개국을 순회하면서 한국 교회의 선교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면서 “영적 전쟁인 선교를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 한국 교회는 물질주의와 성과지상주의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서 기도 중심 선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선교사는 8년여만에 다시 찾은 선교지 감비아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10여년 동안 사역했던 이슬람권 감비아를 찾아갔어요. 그때 신학교에서 양육했던 현지인 8명 중 6명이 목사가 돼 각자 교회를 담임하고 있었습니다. 현지교회 10개 중 제자 교회가 60%에 달했어요. 그중에는 200명 이상의 성도를 목양하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역시 일을 하시는 분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깨달았습니다.”

유 선교사는 앞으로 ‘작은 교회도 선교할 수 있다’는 선교 동원 사역과 더불어 영적 전쟁의 기초가 되는 기도운동을 일으키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선교전략에 앞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 기도라면서 한국 교회의 선교가 파송 선교사 수와 재정 규모에 너무 치중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유 선교사는 또 “WEC 선교사가 되려면 줄을 서야 되느니,대단한 사람이 아니면 WEC 선교사가 될 수 없다느니,정식 선교사가 되기까지 첩첩산중이라는 등 각종 루머가 나돌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며 “평생을 하나님 앞에 드리고자 하는 열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 크리스천이면 누구나 괜찮다”고 말했다.

현재 2000여명의 WEC 선교사 중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는 200여명이며 외국에서 훈련중인 150명의 선교사까지 합친다면 350명을 훌쩍 넘는다. WEC에서 영국 45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유 선교사는 이에 따라 “한국 교회가 국제적인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선교사들을 배출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