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본부장 칼럼

Column of last directors

역대 본부장 칼럼

자랑스런 우리의 후배들

작성자
WEC
작성일
2011-11-22 19:23
조회
4484
글쓴이 : 유병국
Date : 2005-11-29


자랑스러운 후배들


지난 11월 14일부터 열흘간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WEC 선교사  지도자들의 모임에 참석을 하고 돌아와서 육신은 많이 피곤하지만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흐믓합니다.

그곳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에 소재한 6 곳의 파송 본부장, 두 곳의 선교사 훈련 대학 학장들, 그리고 아시아 각 지역에서 온 선교지 현지 팀 리더들과 각 지역 팀 장 등 80 여 명이 모였습니다.

출신 국가도 영국인 호주인 미국인 뉴질랜드 인 독일인 등 다양한 지역 출신의 WEC 선교사들이었습니다. 그곳에 모인 지도자들 중에 한국인 출신이 가장 많은 15 명이나 되었습니다. 아니, 어느 새 우리의 후배들이 각지에서 이렇게 인정을 받는 지도자들로 성장했다는 말인가. 선교 현지 지도자의 자리를 넘어 어느 새 국제 본부에 부 총재 중의 한 명으로 가 있는 선교사를 비롯하여 각 지역에서 다국적 팀 리더로 우뚝 선 우리의 후배들이 너무도 자랑스러워 우리 부부는 첫 날부터 이들을 지긋한 눈으로 바라보느라 회의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루 회의가 끝나는 저녁 10시가 되면 이들 한국 선교사들은 피곤해서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잠을 자도 모라랄 판인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좁은 우리 방으로 밀려와 밤늦도록 어떤 때는 이른 새벽까지 이야기 꽂을 피우느라 다음날 아침 회의에 지장을 줄 정도였습니다. 처음 WEC에 들어 왔을 때 영어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하며 “이눔의 영어 이렇게 안 하면 안 되나” 하며 투정 부리던 그들이 세계 각국 출신의 선교사들 앞에 당당히 나와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하고 나누는 것을 보는 것은 한 마디로 감동이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일은 아시아 권역 뿐 아니라 세계 각 지역에서 사역하는 한국인 WECer 들 중에는 이렇게 다국적 팀을 리드하는 리더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30 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꿈꾸어 왔던 장래의 국제 선교 지도자들이 이렇게 온 세상에서 커가고 있습니다.

선교는 빠르게 국제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한국 교회는 늘 선교를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우리의 목소리를 세계 선교계에 제대로 내 놓지를 못했던 것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이런 일을 감당할 분들입니다. 각자의 사역지에서 존경 받는 일군으로 자라서 서양 선교사들의 좋은 점을 배울 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그 많은 좋은 점들을 서양 선교사들로 하여금 배우도록 합시다. 그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선교를 합시다.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