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Field

선교 현장

알바니아,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작성자
WEC
작성일
2017-06-08 11:49
조회
403

나라 현황
남동 유럽에 위치해 있는 발칸반도는 지중해의 따뜻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인해 찾는 이에게 편안한 쉼을 제공해 주는 곳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곳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겉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다양한 인종, 문화, 종교가 마치 모자이크처럼 함께 뒤섞여 있으면서 크고 작은 분쟁과 내전이 민족 간에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었다. 분열이라는 뜻을 지닌 발칸화(Balkanization)는 발칸의 수많은 약소국들이 오랜 전쟁과 내전으로 나누어지면서 생긴 말이다. 피로 물든 깊은 상처는 여전히 치유가 되지 않았고 폭탄의 내관이 금세라도 터질 것 같은 갈등의 요소들이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에 여전히 발칸을 ‘유럽의 화약고’라고 부르고 있다.

종교 상황
발칸반도의 주요 종교는 정교회, 가톨릭, 그리고 이슬람이다. 복음주의 교회는 여전히 1% 미만에 불과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밝다.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알바니아는 발칸반도 서쪽 아드리아해(Adriatic Sea)에 위치해 있다. 인구 300만도 채 안 되는 작은 나라이지만 발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일리리안(Illyrians)의 후예로 매우 강인하며 자부심도 아주 세다. 경제는 여전히 낙후되었고 가난하지만 값싼 마끼아또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여유도 누릴 줄 알며, 춤과 음악과 흥이 넘치는 낙천적인 나라이다.
알바니아는 사도 바울의 선교 무대였다. 바울은 로마제국이 건설한 에그나티아(Via Egnatia) 도로를 이용해 직접 알바니아(일루리곤 Illyricum, 롬15:19)까지 찾아와서 복음을 전해 주었다. 현재 듀러스(Durres) 항구도시에 바울의 선교를 기념하는 정교회가 있다. 그런데 약 500년의 오스만 투르크(Ottoman Turk)의 정복은 대다수의 알바니아인들이 이슬람으로 개종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알바니아 인구 중 약 70%가 무슬림들이며, 유럽에서 이슬람의 분포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다. 그리고 다른 수백만 명의 알바니아인들이 주변국(코소보, 마케도니아 서부, 몬테네그로 남부, 그리스 북부)에 소수 민족으로 살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무슬림들이며 정치적으로 늘 긴장과 갈등 가운데 놓여 있다.
과거 알바니아 공산 독재자 엔버 호자(EnverHoxha)는 알바니아를 지구 상에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 최초의 무신론 국가로 만들어 버렸다. 그 결과 모든 종교시설들은 문을 닫아야 했고 모든 종교 활동들도 금지되었다. 하지만 1991년 공산주의 몰락과 더불어 알바니아에 종교의 자유가 다시 주어졌다. 선교사들의 입국도 가능해졌다.

사역 환경
본격적인 선교의 문이 열리게 되면서 주요 도시마다 교회들이 개척이 될 수 있었다. 알바니아에서의 웩(WEC)의 사역은 1993년 스코틀랜드의 한 독신 선교사가 처음으로 알바니아 입국을 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다. 현재 서로 국적이 다른 사역자들이 한 팀을 이루어 교회 개척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웩의 사역을 통해서 여러 지역에 교회들이 새롭게 개척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너무도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현지 교회, 선교단체와 동역하며 새로운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로마 집시 커뮤니티를 위한 교회를 새롭게 개척하여 이들을 위한 예배가 매주일 드려질 수 있게 된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알바니아 개신교 선교가 어느덧 25년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지역에 교회들이 새워졌으나 개신교의 수는 전체 인구 중 0.35%에 불과하다. 더 많은 지역에 복음이 필요하다! 발칸반도에는 여전히 미전도된 곳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 지역들로 선교 헌신자들을 발굴해서 보내는 일은 우리의 장기적인 비전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25년 동안 알바니아에서의 이슬람의 선교 역시 놀라울 정도로 진행이 되어왔다. 알바니아 이슬람의 재무장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해외에서의 막대한 재정 지원과 이슬람 선교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알바니아 사회 곳곳에 이슬람의 색채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이슬람과 관련된 많은 학교들과 새로운 모스크들이 전국 곳곳에 계속해서 세워지고 있다. 크고 작은 이슬람 관련된 외국 기업들이 사회 깊숙이 침투해 들어왔다. 발칸에서 가장 큰 4,500석 규모의 모스크가 현재 수도 티라나 한복판에 공사 중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바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큰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특히, 알바니아는 선교사들이 비자를 받는데 어렵지 않다. 많은 현지인 사역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으며 연합을 통해 적극적으로 교회 개척 사역에 동참하는 자발적인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알바니아는 기회의 땅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학원선교, 교회 개척, 전도, 제자훈련, 여성들 모임, 선교사 자녀 학교, 음악, 컴퓨터, 스포츠 등등 사역의 필요들이 더 많아졌다. 지금은 유럽 선교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 더 많은 선교사들이 발칸반도에 건너와 함께 동역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기도제목
WEC 발칸반도 팀은 현재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그리스에서 사역을 하고 있으며 교육, 의료, 문화, 교회 개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할 사역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발칸의 다른 나라에 들어가 복음을 전할 일꾼을 동원하고 있다. 발칸의 민족들을 위해 함께할 주의 사람들의 헌신을 기다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회 개척 사역들이 현지인들에게 잘 이양이 되며, 새로운 지역에 더 많은 교회들이 세워지기 위해, 그리고 이 일을 위해 더 많은 사역자들이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
글 여성걸 (알바니아)

RUN지 80호(2017년 봄)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