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Field
선교 현장
미전도 종족을 향한 캄보디아 필드
작성자
WEC
작성일
2021-02-27 11:16
조회
1083
캄보디아 지회는 11개국에서 온 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선교사는 3명이다. 수도 프놈펜을 비롯하여 시엠립, 따께오, 깜폿 등에서 사역하고 있다. 2019년 지회 총회에서 비전과 미션의 방향을 변경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였다. 비전은 “캄보디아의 미전도 종족이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고 예배하는 것을 보는 것”이며, 미션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위로 기도를 바탕으로 미전도 종족에 초점을 맞춰 복음을 전파하고 제자화하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기존의 NGO 중심의 사역에서 벗어나 복음이 닿지 않는 곳으로 나아가 제자화하고자 사역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2019년 말 NGO 프로젝트 B를 다른 기관에 이양하였고, 2020년 말에는 남은 G 프로젝트를 타국가 기관에 이양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 지회의 주된 비자 플랫폼이 되었었는데, 이제는 다른 형태의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비자 받기가 까다롭지 않지만 점차 외국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일례로 2020년 하반기 외국인 거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앱, FPCS (Foreign Presence in Cambodia System)에 거주와 관련된 정보 등록을 의무화하여 관리하고 있다. 새로 오는 사역자의 경우 언어 기간 중 학생 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외국인에 대한 캄보디아인들의 인식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이곳 정부가 일찍이 경제 및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NGO에 대한 문호를 개방한 데다 외국인들이 여러 방면으로 캄보디아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다. BTS나 블랙핑크는 이곳 젊은층은 물론 어린아이들에게까지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이곳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훈센 정부가 경제나 군사 등 많은 분야에서 중국에 의존하는 친 중국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중국 자본의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중국과 중국인의 영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서남부의 시하누크빌의 경우 호텔, 식당, 카지노 등 주요 시설의 90% 이상을 중국인들이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캄보디아 내에서도 점점 커지고,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와 홍수로 인해 캄보디아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지만 지난 수년간 높은 경제 성장을 기록해 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의 1/20 수준에 불과한 가난한 나라이다. 중국 자본을 필두로 프놈펜이나 대도시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난개발로 인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이곳을 향하는 주님의 일꾼들의 발걸음을 환영하고 기도로 함께 하는 더 많은 동역자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기 도 제 목
1. 코로나19와 대홍수로 인한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경제 및 사회 전반의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2. 복음의 능력이 드러나고 주를 섬기는 사역자들의 영육이 강건하도록
3. 캄보디아 지회가 새로운 비전과 미션, 전략에 따라 사역을 잘 찾고 감당할 수 있도록
4. NGO 이양이 잘 진행되고 이양된 프로젝트가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5. 새로운 사역자들이 잘 준비되고 적응할 수 있도록
글 정의주
위 글은 RUN지 95호(2021년 겨울호)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