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본부장 칼럼

Column of last directors

역대 본부장 칼럼

소수의 무리

작성자
WEC
작성일
2011-11-24 23:32
조회
4725
- 최철희 -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될 줄을 아시느니라.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눅12:29-32)

 

선교한국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회는 불과 일 주일이었지만 그것을 준비하는 분들은 2년 동안 온 힘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한국의 선교 열기가 점점 줄고 대학교의 복음화율도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지요. 그러나 선교에 대한 열기는 아직 식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관심자들이 더 많이 참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사람의 많고 적음이 그 질을 대변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성경에서는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은 결코 다수의 무리가 아니라, 항상 소수의 무리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심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는 노아, 아브라함, 여호수아와 갈렙, 기드온, 엘리야, 엘리사 시대에도 그들 모두 소수였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끌어 간 사람들이었습니다. 신약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자들은 아주 적다고 하셨고, 예수님을 끝까지 따른 무리들은 몇 명 되지 않았습니다. 중세 암흑기에서 교회들이 다 어두움 속에 있었지만 프란시스 같은 소수의 무리들이 믿음을 지켰고, 근대 유럽에서도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불씨를 살려냈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한국 기독교인이 천만 명이라고 하지만 과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마음 쓰며, 기도하며, 수고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봅니다. 자신을 위해 기도하며 구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자신의 교회 성장에만 몰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과연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주님은 그 소수의 무리를 아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십니다.


저희 한국 본부에서는 현재 서울과 각 지부를 중심으로 골방기도 모임을 확산해 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3-40개 정도의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골방기도 모임에 약 10명 정도씩 참석한다고 하면 약 3-400명의 기도 용사들이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WEC 선교사님들을 위해 매 주, 혹은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숫자로 보면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모일 수 있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비록 소수지만 그 분들이 있어서 우리는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이들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파수꾼들입니다.


우리는 지금 양적인 데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많은 사람이 무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은 소수지만 신실하게 헌신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소수가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어 나갑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정예의 소수에 포함되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8월 정기기도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