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본부장 칼럼

Column of last directors

역대 본부장 칼럼

주님이 친히 일하신다

작성자
WEC
작성일
2011-11-24 23:33
조회
4885
- 최철희 -


최근 들어 이슬람 지역에 있는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이 극심한 핍박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보도를 통해 듣게 됩니다.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어느 시대나 있어 왔지만 최근 들어 그것이 더욱 집단화 되어 가고 있고, 전 세계로 확산되어 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아프간은 TV에서 MBB(무슬림 출신의 기독교인)이 세례 받는 장면이 방영된 후 기독교 개종자들에 대한 살해, 처형, 선교단체들과 NGO 단체들의 추방을 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NGO 단체에 속한 의료선교사 8명이 살해 당한 것도 이 세례 방영 직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금년 3월 38세의 마시히 라는 기독교인이 산 채로 화형을 당했고, 그의 아내 마사는 강간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이슬람교도인 한 사업가의 집에서 운전 기사와 가정부로 일했는데, 그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이러한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이란, 이라크, 모로코, 우즈벡스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북부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말레이지아 등에서도 기독교인들의 박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이슬람의 라마단 금식기간 동안 역라마단 기도 운동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도 강화되지만, 참 이상한 일은 수많은 무슬림들이 주님께로 돌아온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세계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최근에 어떤 교수님의 요청으로 과거 무슬림이었다가 예수님을 믿게 된 몇 분들의 신앙고백이 담긴 어떤 번역서의 추천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값비싼 소명>이라는 책인데,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온 무슬림들의 회심과 박해에 관한 간증의 내용입니다. 그 중에 방글라데시에서 한 청년은 사업을 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내가 감옥에 들어온 후 3년이 지날 때 존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기쁨과 만족을 발견한 사람처럼 보였다. 감금되어 외로워하던 가운데 있던 나는 존과 친구가 되었다. 내가 존에게 왜 늘 그렇게 평화롭게 보이는지 물었을 때, 그는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삶을 변화시켜서 어떠한 환경 가운데서도 행복할 수 있게 되었는지를 나누었다. 그리고 존은 내게 성경을 주었는데, 그 책은 내가 내용이 변조되고 그 메시지가 왜곡되었다고 오랫동안 추측해온 것이었다. 그러나 존은 나를 격려해 주었다 그는 내게 “그냥 조금만 읽어봐.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야.”라고 말했다.


3개월이 채 안 되어 나는 그 책을 모두 읽었다. 그 다음 6개월 동안에 존과 나는 종교와 믿음에 대해 매우 개인적이고 강렬한 논쟁을 했다. 비록 그것이 나의 상황에 분명하게 주어졌을 지라도 내가 죄인된 본성을 지니고 구세주를 필요로 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어느 날밤 유독 내가 좌절로 감옥 독방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을 때 예수께서 꿈속에 내게 나타나셨다. 그 꿈은 무섭지 않았고 나를 평화로 가득 채웠다. 흰 옷을 입은 예수님이 서서 팔을 내게로 뻗으시며 그 분을 신뢰하도록 나를 초대하셨다. 예수님은 내가 그 분을 믿으면 그동안 찾고 있었던 평화가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예수님께 나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요청했고, 예수님을 나의 주님이요 구세주로 믿었다. 생애 처음으로 나는 기쁨과 평화를 경험한 것이다. 나는 목적 의식을 가지고 삶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 분은 출옥 후 자신의 모국인 벵갈인들, 그 중에서도 마약 중독과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권에 가 있는 선교사님들에게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은 음식도 아니고, 기후도 아니고, 생활의 어려움이 아니라, 바로 몇 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말 삶을 낭비한다고 느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슬림 한 사람이 주님께로 돌아온다는 것은 그만큼 기적과 같이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경과 환란 가운데서도 우리가 낙심하지 않고 이 사역을 계속하는 것은 그 땅에서 지금도 주님께서 친히 사역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저희의 두려워함을 두려워 말며 소동치 말고,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벧전 3: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