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본부장 칼럼

Column of last directors

역대 본부장 칼럼

다시 힘을 냅시다

작성자
WEC
작성일
2011-11-23 16:13
조회
4794
글쓴이 : 유병국
Date : 2006-07-03


다시 힘을 내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랑곳 없이 주님께서는 맹지혜 선교사를 일찍 불러 가셨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도 모릅니다. 지난 1년 3 개월 동안 우리 모두가 얼마나 많이 기도하고 얼마나 간절히 간구했는지는 여러분 자신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허탈하고 허전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무엇 보다 그 작은 입술들을 모아 기도했던 우리의 MK들이 더욱 허전하고 그랬을 것입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주님이 그 생명을 취하신 데는 그분만의 계획이 있으신 줄 믿을 뿐입니다.이제 우리 모두는 닭 쫒던 개 지붕 쳐다 보는 것 같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 남은 자들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선 지난 한 해 하고도 석달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한 간호를 했던 윤 호영 선교사를 생각합니다. 그가  멈추었던 선교 훈련을 마치고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선교사의 길로 가도록 격려하는 일입니다. 뒤를 돌아보고 먼저 간 아내를 생각하며 좌절하고 낙심해 있지 않도록 돕고 밀어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지워진 일입니다. 결코 여기서 멈춰서도, 포기해서도 안되는 일이 선교의 일입니다.  오히려 아내의 몫까지 살아주는 남편이 되도록 이끌고 밀어줘야 합니다. 아직 엄마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랑하는 어린 세 아이들이 있는데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은 먼저간 지혜 선교사를 위해서도 해서는 안 될 말입니다. 세 아이들에게는 그토록 가고 싶었던 선교지, 그토록 하고 싶었던 선교의 일을 하지 못하고 가신 사랑하는 엄마의 몫까지 살아야 할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그 아이들이 그런 삶을 살도록 돕고 밀어줘야 할 일이 바로 우리의 일입니다.


그리고 바로 우리 자신들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나이에, 해야 할 일을 모두 남겨 두고 불러가시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일 할 기회가 주어져 있을 때에, 건강이 주어져 있을 동안에 해야 할 일들을 합시다. 아무도 우리의 젊음에 대해서 여유를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양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할 일이 바로 우리의 삶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우리의 그 간절한 기도도 외면하시고 지혜를 데려 가신 주님의 그 높으신 뜻을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알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힘을 내고 세계 복음화를 위한 경주에 가속을 붙입시다.


RUN WE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