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MK스쿨에서 김**

안녕하세요? 저는 김**이고, 현재는 대학생입니다. 작년 2013년 7월을 시작으로 약1년 간 서아프리카 세네갈에 위치한 MK(Missonary kids) 학교인 BCS에서 General Helper로 일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함께 해 주신 기도의 후원과 사랑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짧게나마 1년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배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BCS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제가 어떠한 일을 했는지 전하고자 합니다. BCS는 세네갈에 위치하며 서아프리카 전역의 선교사 자녀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국제 학교입니다. 저는 그 곳에서 General helper로 고학년 기숙사 관리 및 성경 공부를 담당하였습니다. 그 이외에도 주10시간의 학교 수업, 주일 찬양인도 및 성경 공부, 매주 학교 이벤트 기획 등을 하였습니다. 새벽 6시부터 밤10시까지 매일 35개국, 12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였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기후와 삶의 패턴 그리고 다문화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삶 속에 함께 하심을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함께 했던 찬양 중 ‘everything’ 에서 하나님은 잠자고 눈을 뜨는 삶 속에서, 슬프고 기쁜 상황 속에 함께 해 주신다는 가사가 있었습니다. 그 가사가 저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삶과 일에 대한 도전, 특히 한국에서 당연했던 것을 누리지 못하는 어려움과 안전이라는 새로운 문제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하시고 지켜주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로 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며 ‘빌립보서 4:6-7절’을 학교의 1년 구절로 삼았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 BCS에게 2013-14년은 ‘다사다난’의 해였습니다. 물론, 그 속에서 사람간의 관계, 개개인의 삶의 어려움이 생겼고 그것이 학교 뿐 아니라 일에서의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기억하며 ‘감사’로 기도와 간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놀랍게도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셨고, 이미 우리를 위해 쉴 곳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간구하는 것의 의미를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셋째, 저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저에게 ‘아프리카’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며, 10여년간 배웠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사용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또한, 사람들 앞에서 말씀을 전하고 삶을 나누는 기회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비전을 여유롭게 그러나 확신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이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배움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잊지 않고 많이 나누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