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부르심을 따라 제자되는 삶 “
1 913년 아프리카 내지의 식인 풍습을 가졌던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찰스 스터드 (C.T. Studd)는 콩고로 떠났다. 그의 헌신과 열정은 10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적으로 2천 2백여명의 선교사가 80여개국에서 선교하는 선교 운동이 되었고, 1997년 WEC한국본부가 설립된 이래 380여명의 한국 선교사도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제자된 한 사람의 헌신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되새겨 본다.
그런데, 빈번한 민족의 이동, 교통과 통신의 발달, 세계화로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 가는 21세기 선교 현장은 또 다른 도전과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 중동의 사태와 테러리즘, 근본주의와 정치적 통제로 진입 장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선교지의 상황은 100년 전 아프리카 상황과 위험 요인과 장애물은 다르지만 다시 한 번 헌신과 열정으로 상황을 돌파하여야 함을 보여 준다. 어떻게 하면 찰스 스터드처럼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라’는 주의 부르심만 따르는 제자가 될 수 있을까?
철저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Radical love)으로 돌아갈 때 가능해 진다.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에 반응하는 것이다. 미전도 종족에게 그 사랑을 흘려 보내고 나의 전 생애에 있어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 한 가지 만으로 충분하다는 고백 위에 굳게 서는 것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랬듯이 그리스도를 향한 철저한 사랑 안에 온전히 거할 때 상황을 넘어 우리들이 부르심만 따라 가도록 이끌어 준다.
주를 믿는 믿음 위에 깊이(Deep trust) 뿌리 박는 일이다. 사막에 생존하고 있는 나무가 수십 미터 아래의 지하수에 그 뿌리가 닿아 있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깊은 신뢰가 요구된다. ‘비록 남편은 주님 품에 안겼지만 선교지에 남아 이 민족을 사랑하겠습니다’ 라는 어느 선교사의 고백처럼, 우리들이 비록 환난과 핍박과 어려움 가운데 처하게 되더라도 목자 되신 예수께서 여전히 그 상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믿고 인내하며 걸어가는 것이다.
제자로서 기쁨으로 증인(Joyful service)이 되는 것이다. 선교는 의무나 책임이나 마지 못해 하는 어떤 일이 아니다.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하기 위해 내가 행하는 어떤 행위도 아니다. 선교는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 가운데 거하며 ‘나를 따라오라’는 주님과의 모험에 신나게 참여하는 것이다. ‘선교지에서 주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한 것은 세상의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는 간증처럼 부르신 자리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WEC국제선교회는 2013년 100주년을 맞이하여 선교사들과 WEC과 함께 하는 교회들의 영적 도약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21세기에 필요한 새로운 선교 운동의 진원지가 되어 주님 오실 그 날을 예비하며 이 시대의 땅끝인 미전도 종족을 향하여 주의 보좌로부터 흘러가는 물처럼 생명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내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그분을 위한 나의 어떤 희생도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 (C.T.Studd)”
기도제목
- 2013년 100주년을 맞아 선교사, 협력 교회, 개인 동역자들이 영적 부흥을 경험하게 하소서.
- 효과적인 선교사 멤버케어, 선교사 훈련과 동원을 위한 본부 건물이 속히 마련되게 하소서.
- 천안의 WEC 선교사 자녀 학교(세종글로벌학교)에서 선교지 부모를 떠나 공부하는 자녀들이 믿음 위에 서며, 이를 위해 헌신하며 기도하는 교회와 동역자들을 보내어 주소서.
- WEC 국제선교동원 사역을 통해 제3세계에서 선교사 동원이 활발히 일어나게 하소서.
* 이글은 날마다 솟는 샘물 2월호 기고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