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인생 짜릿한 선교 “
사 람들은 누구나 삶의 의미를 발견할 때 행복과 기쁨을 느낀다. 그래서, 직업이나 자기 성취, 사회적 성공, 기타 여러 가지 목표를 향해 매진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눈에 보이는 것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과 기쁨은 한계에 도달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더 값있고 행복하게 살아갈까를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스도인에게 행복의 비결을 묻는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삶, 다시 말해 십자가에 자신을 못박아 두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연합하는 삶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처럼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게 될 때 진정한 행복의 길이 열리고, 제자로서 땅끝을 지향하며 모든 것에 대해 자유하지만 모든 것을 가진 자로 사는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는 기쁨을 만끽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삶의 종착점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마28:19)’ 일이다.
마찬가지로 지난 수 년간 WEC선교사로서 살면서 발견하게 된 것은 ‘선교는 우리가 예수 안에서 어떤 존재인가를 깨닫고, 우리를 속박했던 것들로부터 더 자유케 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일’ 이었다. 그리고 그 경험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걸어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었고,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를 받아 포도나무의 가지로서 열매를 맺는 실제적인 거룩의 길로 인도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선교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역사하심을 깨닫는 신나는 시간이었다. 미전도종족 가운데 절대로 변화될 것 같지 않았던 사람들이 변화되고, 그곳에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세워지며, 성령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보는 삶! 복음은 척박한 땅끝에서도 유효한 하나님의 능력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한 경험이었다.
어떤 이들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한국의 삶을 뒤로 하고 떠난 길을 후회하지 않는가?”그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싶다. “가장 확실한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살며, 모든 것을 초월한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이기에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라고. 그리고 설사 다시 돌아갈 길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다른 길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더 깊은 데로 나아가 주님의 능력을 경험했고,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은 길을 찾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선교의 비밀이리라!
“와서 보라(요1:39)”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더 깊은 만남의 자리이자 신앙의 길인 십자가의 길로 초대하신다. ‘행복한 인생, 짜릿한 선교’ 그 놀라운 비밀의 인생길로 초대하며…
글 박경남, 조경아 한국본부장
* 이글은 RUN지 61호의 권두언으로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