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성 전투와 중보기도 “
* 이글은 4월 정기기도회 말씀을 편집한 것입니다
[본문: 수6장1절~]
1절에 보면 여리고 성의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을 건넜다는 소식에 두려워 떨며 문을 닫아 겁니다. 그들은 5장 1절에 표현된 것처럼 마음이 녹았고, 정신줄을 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2장10절에서 보듯이 홍해 사건과 아모리 족속의 멸망 소식을 잘 알았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하나님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2:11). 그래서, 최후 방어벽인 성에 숨어 문을 굳게 닫아 걸고 버티기로 작정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생각하기에는 굳게 닫힌 여리고 성을 정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높고 잘 정비된 성곽과 기골이 장대한 사람들,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이스라엘 백성은 고민하였을 것입니다.
현재 선교계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각국에는 비자 문제로 골치를 앓는 선교사들,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로 힘들어하는 선교사들, 건강과 가정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새롭게 시작한 일들이 돌파구가 없어 안타까워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한국 교계의 현실을 볼 때 그 어려움은 더 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마치, 여기저기에서 문이 닫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2절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I have delievered Jericho into your hands. 영어로 현재완료로 되어 있습니다. 이미 보이는 상황과 상관없이 이스라엘의 손에 넘긴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상황이 어떻하든지 하나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그 상황을 넘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하니님의 뜻을 행하려고 하는 이들의 손에 붙이셨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분별하여 듣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우리가 성결한가? 주님만 의지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광야에서의 40년을 뒤로하는 성결예식을 치렀습니다. 전투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었지만, 먼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기 위해서 성결케 하고 요단을 건넜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전투를 준비했듯이, 오늘 우리가 선교지 현실과 우리 나라의 현실을 바라보며 행할 일은 마음의 할례를 기억하며 십자가 앞에 서는 일입니다. 영적 전쟁의 주인이신 그분과 깊은 관계 가운데 나아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3절, 4절은 어떤 방식으로 전투를 수행할 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돌고, 제사장은 어디에 서며, 일곱 양각 나팔, 언약궤, 그리고 백성들의 함성.. 5절 – 큰 소리로 외쳐 부르라 그리하면 무너지리라. 전투 방법으로는 별로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높은 성 여리고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이 정해 주신 방법대로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기도회는 바로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대로 영적 전투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성결케하고 찬양으로 하나님을 높이며 약속의 말씀에 굳게 서서 선포하며 기도합시다.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가운데 있는 동역자들을 위해서, 닫힌 것처럼 보이는 문들을 향해서, 여리고 성처럼 견고해 보이는 모든 사단의 진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진들이 파해졌음을 선포하고 나아 갑시다.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처럼 모든 장벽들과 견고한 진들이 무너졌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