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선교적존재로살아가기시리즈7. 한쿡말 초큼 알아요내가 살던 평택에는 미군기지가 있는데, 미군기지 근처에는 미군들 뿐 아니라 기지 건설을 위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산다. 교회 청년들과 미군 기지 근처에 전도를 나가기도 하고, 거리를 돌며 기도하기도 했다. 한 번은 저 쪽에서 담배를 피우며 걸어오는 미군에게 “Hi there. Do you believe in Jesus?”라고 묻고는 당연히 “No”라는 대답을 기대했는데, 왠걸 담배 연기 한 번 후 내뱉더니 “Yes, I love Jesus.”라고 해서 무척 당황한 기억이 있다.
또 어느 날 집으로 가다가 외국인 노동자로 보이는 사람과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영어로 말을 걸어서 어디서 왔는지, 여기 산지 얼마나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꽤나 무뚝뚝해 보이던 그는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영어 몰라요. 한쿡말 초큼 알아요.”라고 해서 꽤 황당하기도하고 웃기기도 했다. 외국인=영어 라는 고정 관념이 있는건 왜일까? 아무튼 우즈벡에서 왔다는 그는 한국에 온지 몇 달 되었고, 한국말을 곧잘 했다. 아! 이제는 한국말로도 외국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K-pop과 한국 드라마, 한국 전자제품을 보고 한국 사랑에 빠진 세계 젊은이들이 정말 많다. 별의 별 방법을 다 동원해서 복음의 문을 여시는 주님의 열심이 놀랍다.
(다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