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 n TALK 우리들의 파송식
<WEC n TALK 1기 참가자 수료 나눔 #4>
WEC n TALK은 아내의 소개와 권유로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WEC은 이미 오래 전부터 관심이 있어서 WEC n TALK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선교에 대한 마음이 있었지만 더 구체적인 선교의 삶을 살아갈 것에 대해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
WEC n TALK을 12 주간 하면서 선교의 여러 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나의 편협한 생각들을 내려놓고, 열방에서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WEC n TALK에서 다룬 주제들은 선교로의 부르심부터, 선교사 준비 과정, 하나님과의 관계, 동역자와의 관계, 재정, 언어 등 다양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역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동행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다’ 는 것입니다. 이 것은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목적이며, 선교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중심이고 또한 제 삶의 목적임을 기억합니다.
세상 속, 거룩한 삶
오랜 동안 저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과 속을 구분해서 세상은 다 악하고, 신앙 안에 있는 것만이 선하다는 생각이 짙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말씀, 기도, 예배 외에 다른 것은 다 ‘거룩하게’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한 것들’을 하자니 뭔가 찝찝하고, ‘교회에 속한 것’만 하자니 삶의 테두리가 너무나 좁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채 정리되지 않은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WEC n TALK과 신학교 수업들을 통해 이런 저의 생각을 넓혀주셨습니다. 좁은 시야를 가지고 내 기준에 벗어난 것들은 다 잘못되었고, 모든 것을 내 기준에 맞추려고 했던 모습들을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복음의 깊이’만 파고 있었던 제가, 이제는 ‘복음의 넓이’를 알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치 하나의 빛이 스펙트럼을 통과하면 그 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색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이제는 조금 더 넉넉함과 유연함으로 이 세상과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세상 속’의 빛으로 부르신 주님의 뜻을 선교의 삶 속에 새겨갑니다.
Next steps……
아내와 함께 진로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WEC의 네 기둥(믿음, 거룩, 희생, 교제)에 서로 동의하는 부분이 많아, 우선 WEC 선교회와 상담을 합니다. 현재 신학 대학원 1년을 마쳤으므로 앞으로 학업을 마칠 때까지 WEC과 함께 선교사로서의 소양을 잘 준비하려고 합니다. 또한 지금 있는 자리에서 교회 사역을 잘 감당하며 천천히 선교사로서의 준비를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영어를 꾸준히 연습 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은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부모 형제들의 구원과 가족의 건강 그리고 주님의 성품을 갖은 과정을 잘 인내하며 기쁨으로 감당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