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심장이 뛰는 사람들 (5)

5. 예수 그리스도로 충분한 사람

그는 영국 사람이고, 선교사다. 젊었을 때 그는 크리켓 선수로 아주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과격하게 예수에 미친 사람이었다. 그는 바로 C. T. Studd라는 사람이다. 사실 C. T. Studd는 지금 살아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는 WEC을 창립한 사람이며, 100년전 사람이다.

C. T. Studd는 부유한 집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큰 농장주로 큰 부자였다. 이렇듯 C. T. Studd는 타고난 부와 명예가 있었으며, 또한 그는 훌륭한 크리켓 선수로 전도유망한 젊은이였다. 그가 가진 것 중에 어느 것 하나라도 좀 우리에게 있었으면 하는 것을 그는 한꺼번에 다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았던 그가 갖지 못했던 것이 한 가지 있었다. 그 때 당시 영국은 거의 모두가 청교도 신앙을 가진 모태신앙들이었는데, C.T. Studd의 가슴에는 이 예수 그리스도가 없었다.

그러던 중 그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건너온 무학의 한 전도자, D.L.Moody의 설교를 듣게 되었고, 그를 집으로 초청하여 여러 차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되었다. 결국 C.T. Studd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게 되었고 그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는 이제 그의 전부가 되었다.

캠브리지 대학에 진학한 C. T. Studd는 크리켓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 그 당시 캠브리지 대학은 영국의 정계, 제계의 리더가 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크리켓 선수의 주장이 될 만큼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었던 그였다. 노련한 크리켓 선수가 되고자 전력을 쏟았던 사나이가 후에는 구원의 주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의 왕국을 확장하는데 전력을 쏟은 사람이 되었다.

그는 캠브리지의 유능한 일곱 명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캠브리지의 7인을 구성하여 중국 내지 선교를 하는 허드슨 테일러를 도와 중국 내륙으로 들어갔다. 중국 사람들처럼 변발을 하고 수염을 깎고, 중국사람 옷과 신발을 신고, 젓가락을 들고 쭈그리고 앉아 그들과 같이 밥을 먹으며 복음을 전하였다. 중국에서 C. T. Studd 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29,000 파운드를 상속으로 물려받았는데, 이 돈을 무디와 조지뮬러와 구제사역을 하였던 죠지 홀랜드와 인도 구세군의 부스 터커에게 모두 기증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기이한 행동에 반대를 하였을 때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마치 사업가가 가장 안전하고 이윤이 많은 주식에 투자하듯이 천국은행에 투자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대로 행하는 자에게 내세는 말할 것도 없이 금생에서도 백 배의 수확을 안겨주리라 하신 약속이 과연 사실임을 믿는다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의 그의 간증이었다. 중국에서 심각한 건강의 문제가 생긴 후에도 본국인 영국으로 돌아오길 거부하던 그였지만, 그가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 한 후에야 영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음에 계속……)